우리에게 전해져 오는 불교, 힌두교, 기독교 등의 위대한 경전들은, 영적 깨달음을 완성시킨 존재들이 진리를 구하는 열망자를 위해 인간과 인간이 속한 다양한 차원의 세계들에 대한 구성 원리와 역사를 담은 것이다. 그러나 종래의 경전에 대한 설명과 해석은 주로 분리된 개별적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집중되었고, 영적 깨달음에 도달한 사람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헌신적인 열망으로 영적 깨달음과 그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고 추론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루어졌다.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마하트마 혹은 마스터라고 불리는 영적 스승이 전했던 일련의 영적 가르침을 적용시켜, “영혼에 관한 왕의 과학”이라 불리는 라자요가의 경전인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를 해설한 최초의 시도이다. 또한, 이 책은 구체적인 영적 진화의 과정과 방법을 설명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신비주의적 관점을 넘어선 새로운 지평을 제공하고, 오랜 세월 동안 인도의 영적 전통에 속해 있었던 라자요가를 현대적인 의미에서 동서양의 보편적인 영적 가르침으로 제시한다.
앨리스 A. 베일리의 “영혼의 빛 :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주석”은 비야사Vyasa의 주석에 근거하는 전통적인 주석들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19세기 말부터 일반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과학으로서의 영적 수행 방법론을 제시하는 첫걸음이다.
1880년(영국 맨체스터)~1949년(미국 뉴욕)
15세에 쿠트 후미Koot Hoomi 대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경험했다. 쿠트 후미 대사는 그리스도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인류의 영적 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하이어라키Hierarchy의 마스터였다. 결혼하여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1919년부터 1949년 사망할 때까지 30년에 걸쳐 듀알 쿨Djwhal Khul 대사(쿠트 후미 대사의 제자)의 새 시대New Age를 위한 영적 가르침을 전하는 일을 수행했다. 루시스 트러스트Lucis Trust와 아케인 스쿨Arcane School의 창립자.
듀알 쿨 대사와 협력하여 발행한 24권의 저서들은 총 1만여 쪽에 이르는데, 현대의 영적 열망자들을 위해 종교, 철학, 역사,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명상, 깨달음, 구원, 심리학, 오컬트, 힐링, 점성학, 과학과 같은 방대한 주제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다루고 있다. 탁월한 지휘자에 의해 다양한 악기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조화로운 교향악을 만들어 내듯, 영적 깨달음을 완성시킨 마스터에 의해 그 다양한 주제들이 서로 상충되거나 분리되지 않으면서 하나의 유기적 질서 속에서 설명된 것이다.
특히, 의식 진화의 관점에서 우주론을 다룬 “우주불 논고”와 인류에게 처음 본격적으로 전해진 “7광선Seven Rays”을 주제로 한 “7광선 논고”는 영적 가르침의 백미다. 신비적 용어와 비유적 표현으로 가득한 기존의 명상 자료들과 달리, 현대적인 용어로 명쾌하게 명상의 과정과 의식 변화의 과정을 서술한 “오컬트 명상 서신”, “화이트 매직 논고”, “요가수트라 주석”은 현대의 명상 수행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료이다. 오래 전부터 영적 열망자들의 삶에서 가장 난해하고 복잡한 주제는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의 관계성이다. 듀알 쿨 대사의 저서들은 그런 점에서 현대의 영적 탐구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지침을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10대부터 불교, 명상, 기독교 등을 중심으로 영적인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에 몰두했다. 1991년부터 신지학 및 듀알 쿨 대사의 가르침과 티베트 불교 전통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티베트 불교 전통에서 발달된 중관사상, 유식사상, 마하무드라 명상을 강의했으며, 앨리스 A. 베일리와 듀알 쿨 대사의 저서들에 대한 강의 및 원전 강독을 진행했다. 2015년부터 마나스 스쿨Manas School을 통해 신지학과 듀알 쿨 대사의 영적 가르침을 집중적으로 강의하고 있다.